3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447억, 2분기 대비 5배 증가
백화점·면세점 신규점 오픈 영향 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현대백화점이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직전 분기인 2분기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매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5% 줄어든 4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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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실적. 2020.11.05 nrd8120@newspim.com |
직전 분기인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분기 만에 336억원이나 급증한 수치다. 비율로 따져보면 452%나 훌쩍 뛰었다.
매출액은 662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4.5%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6% 감소한 43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4% 줄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84% 급감한 것과 비교해 보면 코로나 여파에도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점 사업은 신규점 오픈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8% 늘어난 255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53억원 축소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완만한 소비심리 회복과 신규점 오픈 영향으로 백화점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세에 있고 영업이익 감소 폭도 크게 개선됐다"며 "면세점도 신규점 개점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 규모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등 아울렛 신규 출점과 압구정본점·중동점 등 기존 점포의 리뉴얼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