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도내 최초로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문화 전시체험시설인 '익산글로벌문화관'이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남중동 교복거리에 위치한 글로벌문화관은 연면적 1489㎡,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음식점, 카페, 유아방 △2층은 나라별 전시관, VR체험관, 의상체험실, 유아강의실 △3층은 요리체험실, 자조모임실, 수유실, 교육실, 사무실이 들어선다.
익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이 모여 교튜와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사진=익산시] 2020.11.05 gkje725@newspim.com |
익산글로벌문화관은 8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볼 수 있고 결혼이민자가 설명하는 각 나라의 역사, 전통의상,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각국의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체험실과 다국어 회화 교실도 운영된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외국인 주민 1만명 이상 또는 전체 인구의 3% 이상인 도시가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회원 도시 간 협력과 다문화정책에 관한 조사·연구 및 중앙부처에 정책을 건의하며 다문화관련법 제·개정안을 발굴하고 건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 다문화가정이 모국에 있는 가족에게 생필품이나 지역 특산물을 보낼 때 소요되는 국제운송비용과 출산 및 양육 등 친정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한국으로 초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서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결혼이민자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도내 최초로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 892명에게 892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주민, 기관·단체 등과 함께 다양한 다문화정책 시행을 통해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문화가족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 익산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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