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운영 골재 업체 업무 편의 봐주고 뇌물 수수한 듯
감사 과정에서 올해 초 일산서구청으로 인사이동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한 간부공무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청 전경.[사진=고양시] 2020.11.03. lkh@newspim.com |
3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해 보면 고양시 일산서구청의 A(6급) 씨는 덕양구의 한 골재업체를 운영하는 자신의 친구의 업무 편의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 중이던 A씨는 최근 구속돼 현재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양시도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해부터 조사에 나섰고, 일부 사실관계가 드러나 올해 초 시청에서 근무 중이던 A씨를 일산서구청으로 발령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고양시에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돼 감사실에서 조사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자의 수첩에서 A씨의 이름이 나오면서 수사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고양시의 한 관계자는 "골재업체를 운영하는 친구의 업무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고 시에서도 감사를 했으나 현재 수사개시통보가 와서 더이상의 감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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