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항미원조' 동조 중국 연예인 막아달라" 청와대 청원에 2만5000여명 동참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2:26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2:26

청와대 "국민청원요건 위배된 실명 비공개로 수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6·25 전쟁이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조선(북한)을 도움) 전쟁"이라는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중국 출신 연예인들의 한국 활동 제재를 요청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2일 2만5000명을 넘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중국의 한국전쟁 역사왜곡 동조하는 중국인 연예인들의 한국 활동 제재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글에는 2일 오후 12시 현재 2만5818명이 동의했다. 지난달 24일 처음 게재되고 이틀 후 전체 공개로 전환된 지 일주일 만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중국의 한국전쟁 역사왜곡 동조하는 중국인 연예인들의 한국 활동 제재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글에 2일 오후 12시 현재 2만5818명이 동의했다. 2020.11.2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청원인은 "중국은 '항미원조 70주년'이라며 다양한 선전물을 만들고, 영화를 제작하고, 황금시간대에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고 있다"며 "중국이 주장하는 항미원조 70주년이란 한국전쟁을 말한다. 북한과 손을 잡고 남한을 공격했던 일을 모른 척하고 본인들이 남한을 공격했던 이유를 '미국의 제국주의에서 한국을 구하기 위해'라고 뻔뻔하게 우기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국의 6.25 한국전쟁 역사왜곡에 한국에서 데뷔해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중국인 연예인들이 중국 SNS인 웨이보에 관련 선동물을 업로드하고 있다"며 "같은 중국인들, 한국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전 세계인들을 상대로 선동에 힘을 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 ****, *** **, **** ***, **** ** ** **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돈과 명예를 얻은 그들이 파렴치한 중국의 역사왜곡에 동조한 뒤 뻔뻔하게 한국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퇴출이 힘들다면 한국 활동에 강력한 제재를 걸어주시길 바란다"며 "더 이상 ****,**,***,*** **, *** 중국인 멤버들 등등이 민주주의의 땅 대한민국와 같은 민주주의를 꿈꾸던 홍콩을 짓밟는 홍콩 경찰 지지 선언, 6.25 한국전쟁 역사 왜곡 동조를 하고선 뻔뻔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걸 보고싶지 않다"고 촉구했다.

앞서 중국 출신 연예인들은 중공군의 6·25 참전 70주년이던 지난달 23일 중국 SNS 웨이보에 관련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청원글에서 해당 연예인들의 실명은 비공개로 처리된 상태다.

청와대는 "본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돼 관리자에 의해 수정됐다"고 공지했다. 실명 비공개 전 청원인이 올린 원래 글에는 f(x) 빅토리아, 엑소 레이, 프리스틴 주결경, 우주소녀 선의·미기·성소 등의 이름이 올랐다.

이들은 중국 SNS인 웨이보에 '지원군의 항미원조 출국 작전 70주년 기념'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웅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영웅에게 경의를 표한다" 등의 글을 올렸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23일 중국군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행사 기념사를 통해 "중국 인민지원군들이 조국과 인민, 평화를 위해 귀중한 생명을 내어줬다"며 "침략자(미국)를 때려눕혀 '신중국'의 대국 지위를 세계에 보여줬다"고 언급했었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고 과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도 명시됐다"며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시 주석이 최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을 미국 제국주의 침략으로 규정한 것은 역사적 사실과 배치된다며 이 같은 정부 입장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시 주석 연설 직후 "팩트는 북한이 1950년 6월 25일 마오쩌둥(毛澤東)의 지지를 받으며 남한을 침공했다는 것"이라며 "자유진영 국가들이 맞서 싸우자 중국 공산당은 병력을 보내 한반도에 참화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이 발언을 한국어로 번역해 SNS에 게시하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