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관계 굳건히 다져야…파트너십 이어가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향해 "분열이 아닌 통합의 정신으로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만드는 미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는 글을 통해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11월 3일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원희룡 페이스북] |
원 지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맹국의 정치인으로서 미국의 다음 대통령에게 바라는 몇 가지 기본은 다음과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일방적 힘보다는 룰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복원하고 그 중심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보다 확고히 세워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그같은 가치를 수호하고자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관계를 보다 굳건히 다져, 미래를 향한 흔들림 없는 파트너십을 이어 나가기 바란다"며 "주한미군을 흥정의 대사으로 삼지말고 남북관계를 이벤트로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팬데믹과 기후변화, 디지털혁명시대를 맞아 당장의 이해관계를 넘어 다음 세대의 지속발전을 위해 널리 협력하는 토대를 만들어주기 바란다"며 "우리 후손들이 우리 세대를 자랑스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서로 손잡고 위기를 희망으로 함께 바꿔나가길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오는 3일(현지시각)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지난 1일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마지막으로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52%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의 42%를 10%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