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어두운 상태서 항해부주의 추정
[태안=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 태안서 낚시배가 교각과 충돌해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보령해양결찰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5시 41분쯤 낚시어선 A호가 원산안면대교 교각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중상자 4명 등 19명이 다쳤다.
원산안면대교 사고현장[사진=보령해양경찰서] 2020.10.31 shj7017@newspim.com |
사고선박은 9.77t급 낚시배로 낚시승객 21명과 선장 A(42) 씨 등 22명이 탑승했다. 이날 오전 4시 50분쯤 보령해경서 오천파출소에 신고 후 출항해 고속으로 항해하다 교각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3명과 부상자 19명은 태안의료원, 천안단국대 병원 등 10개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중 1명은 두부외상으로 중증 상태다.
사고선박이 출항할 당시 해상파고는 1m로 기상 및 시정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과승, 선장 음주 등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동 트기 전 주변이 어두운 상태에서 선장이 미처 교각을 보지 못하고 항해부주의로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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