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회장 " '글로벌 Top5 화학기업'으로 도약"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부문 분할이 최종 확정됐다.
LG화학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의 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 법인 분사 여부를 결정한다. 2020.10.30 alwaysame@newspim.com |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 안건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통과될 수 있다.
이날 주총 결과 3분의 2 이상 얻어야 하는 출석주식대비 찬성률은 82.3%,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 총 의결권 대비 찬성지분율은 63.7%다.
이날 승인으로 LG화학은 12월1일을 기일로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시킨다. 분할등기예정일은 12월 3일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신설법인인 에너지솔루션의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고용량 양극재, 고효율 실리콘계 음극재, 고안전성 분리막 등의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고성능 제품 개발과 선도적인 공정기술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남아있는 석유화학 사업은 위생용품,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등 유망 성장 영역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확대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한다.
첨단소재 사업은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 소재, 고성장성 갖춘 OLED 소재, 자동차 산업 소재 등 신소재 사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생명과학 사업은 기존 사업들의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미국 현지 임상개발을 본격화하며,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로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LG화학이 지난 7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이유는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변화하고 도전해 왔기 때문"이라며 "금번 분사 결정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영속하기 위한 또 다른 걸음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다"고 강조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분할 후 LG화학은 전지 사업에서의 일등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기존 사업에서의 수익성 제고로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기업 및 주주 가치를 동시에 성장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갖춘 '글로벌 Top5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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