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지지율 동반 상승했지만...격차는 더 벌어져
野, 라임·옵티머스 로비 의혹 역풍에 판세 뒤집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야당의 시간'인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율 격차가 지난 주보다 더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4주차 정당 지지율 주간집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6%p 오른 36.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3%p 오른 27.6%로 조사됐다.
양당 모두 지지율이 올랐지만, 민주당 상승폭이 더 크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가 9.1%p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
국민의힘은 '야당의 시간'으로 불리는 21대 첫 국정감사에서 정책 국감보다는 정쟁 국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맹탕국감'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와 같은 것들이 지지율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이 공개되며 여권에서만 집중되던 로비 의혹이 야당 주요 정치인들에게 옮겨 붙으며 판세가 뒤집혔다.
민주당은 호남권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70대 이상, 학생과 노동직에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충청권과 30대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40대·60대, 무직자에서 상승세를 그렸으나, 광주·전라와 50대, 노동직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6.6%(0.5%p↓), 국민의당은 6.3%(0.5%p↓), 정의당은 5%(0.4%p↓), 기본소득당 0.8%, 시대전환 0.7%(0.1%p↓), 기타정당2.1%(0.4%p↑),무당층은 14.2%(0.8%p↓)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49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