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경찰이 고객의 차량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에 착수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법원으로부터 타이어뱅크 상무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다.
압수수색은 해당 매장이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걸어 잠근 상황이라 잠정적으로 지연 중인 상황이다.
광주 상무점 타이어뱅크 [사진=독자 제공] 2020.10.27 ej7648@newspim.com |
경찰은 이날 강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려다 매장업주 A씨가 매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협조 의사를 밝힘에 따라 A씨 동행 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세종에 본사를 둔 타이어뱅크의 지역 가맹점으로 알려진 해당 매장의 업주 A씨는 이달 20일 고객의 타이어를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하다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피해자 B씨가 훼손된 휠의 상태가 주행 중 파손 흔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영상에 A씨가 휠을 고의로 파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피해자는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에 영상을 올렸고, 누리꾼 사이에서 비슷한 피해를 본 것 같다는 신고가 수십 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는 논란이 확산하자 자체 조사에서 A씨가 휠을 일부러 망가뜨린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경찰은 B씨의 고소장을 토대로 사기미수와 재물손괴 혐의로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편 B씨와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다수의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수사가 확대돼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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