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최종 판결을 오는 12월 10일로 연기했다고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자사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에 제소했다.
ITC는 지난 2월 예비판정에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결정을 내렸지만 4월 SK이노베이션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당초 최종 판결도 이달 5일로 예정했지만 코로나19(COVID-19) 등의 영향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SK이노베이션의 패소가 확정되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제품의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해 정상적인 사업이 어려워진다.
이 경우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한 포드와 폭스바겐에도 차질이 생기며,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1·2공장 건설도 좌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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