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인기 의류 브랜드 갭(GAP)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등으로 매출 타격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매장 폐쇄라는 자구책을 꺼내 들자 주가가 52주래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투자자들은 환영하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갭 주가는 전날 대비 13.65%가 치솟은 21.15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시간 외 거래에서도 1% 가까이 추가 상승 중이다.
GAP 주가 5년 추이 [사진=구글] 2020.10.23 kwonjiun@newspim.com |
앞서 갭이 매장 350여 곳을 폐쇄하고 전자상거래와 오프몰(off-mall) 위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이다.
갭은 회계연도 2023년 말까지 북미 지역 내 갭과 바나나리퍼블릭(Banana Republic) 점포 30% 정도를 폐쇄할 계획이며, 그 기간까지 온라인과 오프몰에서의 매출 비중을 80% 정도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장 회계연도 2021년 말까지 북미 지역 내 갭 매장의 75% 정도가 문을 닫게 된다.
전날 갭은 유럽 전역에서도 내년 7월까지 모두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시사했는데, 올 7월 기준으로 갭은 유럽 내에 총 129개 매장을 운영했고 해당 매장이 전체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에 그쳤다.
다른 의류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충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갭은 새로운 사업 전략으로 내년에는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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