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흘리는 공무원에 반성문 작성 강요하기도
[강진=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남 강진군체육회장이 강진군청 5급 간부 공무원을 흉기로 폭행하고 반성문까지 쓰게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있다.
22일 강진군 등에 따르면 강진군체육회장인 A씨는 전날 오후 체육회 사무실로 강진군 스포츠산업단장(사무관) B씨를 불러 폭행했다.
강진군 청사 [사진=뉴스핌 DB] 2020.10.14 yb2580@newspim.com |
A씨는 B씨가 체육 행사를 마치고 군수와 만찬 일정을 잡으면서 자신과 조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사무실에 있던 과도 손잡이로 B씨의 머리를 가격했으며, 정강이를 발로 걷어차는 등 수회에 걸쳐 폭행했다.
또 B씨가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고 있는 데도 A씨는 그동안 자신에게 잘못한 내용의 반성문을 자필로 쓰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현재 지역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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