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합주(Swing state)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박빙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선거 참여 의사를 밝힌 유권자들로부터 바이든 전 부통령은 49%, 트럼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얻었다.
등록 유권자 사이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48%, 트럼프 대통령은 46%를 기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플로리다 등 다른 경합주와 함께 2주 후 치러지는 대선에서 선거인단을 결정해 대선 승패를 가를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4%포인트 앞선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선거에서도 이곳의 선거인단 15명의 지지 없이 승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7%의 긍정 평가와 52%의 부정 평가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 53%, 반대한 응답자는 44%로 집계됐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대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부정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응답자 53%는 이에 대해 부정 평가를 내렸으며 45%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중 47%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7일 7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706명은 등록 유권자로 646명은 선거 참여 의사를 밝혔다. 표본 오차는 ±4.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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