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검찰이 여성 2명을 살해한 최신종(31)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20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을 변명하고 합리화하며 피해자들에게 사죄하지 않았다"며 재판부에 사형을 요청했다.
법원로고[사진=뉴스핌DB] 2020.10.20 obliviate12@newspim.com |
그러면서 "피고인은 피해자들을 살해 유기하고, 강간하고 돈을 빼앗는 등 태도가 매우 불량하다"면서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첫 번째 조사를 받을 때 20년만 받게 해 달라고 했다"며 첫 조사 당시 최씨의 발언을 공개하고 "숨진 피해자들이 아무런 말을 못하는 사이에 피고인은 피해자들을 모욕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20년을 원한 적 없고,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좋으니 신상정보 공개만 막아 달라고 했었다"면서 "2명이나 죽이고 어떻게 20년을 받겠느냐, 내가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해서 내말을 안 믿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4월 15일 전주에서 아내의 지인 A씨 성폭행한 후 금팔찌 1개와 현금 48만 원을 빼앗고 살해한 후 임실군 소재 섬진강변에 유기했다.
이후 최씨는 모바일을 통해 만난 부산여성 B(29) 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뒤 현금 15만 원과 휴대전화를 강탈하고 목 졸라 살해한 후 완주군 소재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선고 공판은 내달 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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