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2020국감] "권익위 결정도 없는데"…서울시, 대한항공 땅 공원화 '내맘대로'

기사입력 : 2020년10월20일 16:48

최종수정 : 2020년10월20일 16:48

"민간기업 사유재산 침해…시대 착오적 행정"
뚝섬 레미콘공장도 '재산권 침해' 사례로 거론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가 권익위원회의 최종 결정도 안 나왔는데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등 민간기업의 땅을 강제로 공원화해 사유재산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군)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시는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를 기존 '특별계획구역'에서 '공원'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는 장소성 회복을 위한 공공적 활용이 가능한 공원으로 결정하고, 이후 시민·전문가 공론화 등을 통해 공원의 세부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사진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2020.10.08 pangbin@newspim.com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를 일방적으로 문화공원으로 지정하고 강제수용 의사를 표명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송현동 부지를 '공원'으로 결정하는 내용의 북촌지구단위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대한항공의 반대에도 공원화를 강행한 것.

권익위원회는 아직 송현동 부지 관련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고 협의 단계에 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권익위 결정도 아직 안 나왔는데 서울시가 하고싶은 대로 하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서정협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이 "권익위 내부에서 충분히 논의됐고, (공원화에) 문제가 없다고 내부적으로 결론났다"고 설명했지만 정 의원은 "그게 바로 행정편의적 발상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송현동 뿐만 아니라 뚝섬 레미콘공장도 서울시의 '재산권 침해' 사례로 거론됐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 2만8804㎡ 규모의 뚝섬 현대제철 부지를 공원화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다만 공장 소유주인 삼표산업은 3년이 지나도록 대체부지를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원 지정이 확정되면 공장은 폐쇄 절차를 밟게 되고, 수백명의 근로자와 레미콘 기사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

정 의원은 "서울시가 민간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해도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서울시의 행정행위는 시대 착오적이며, 철저히 조사해서 관련 계획을 전면 재검토 및 보고해달라"고 강조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