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몰리면서 5000억으로 증액
ESG 관심 반영한 최저 금리 발행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KB금융지주가 20일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원화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ESG채권은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다.
KB금융지주 본점 [사진=KB금융지주] 2020.10.20 bjgchina@newspim.com |
KB금융은 국내 최고 수준 신용도 및 ESG채권에 대한 증권사·보험사·공제회 등 다양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증액 발행했다고 밝혔다. 최초 모집예정금액 3000억원의 약 2.8배(8540억원)에 달하는 응찰율을 기록하면서 최종 50000억원으로 발행한 것.
5년 콜옵션 4350억원은 금융권 최저 수준의 금리인 3.0%로, 10년 콜옵션 650억원은 3.28%의 금리로 발행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KB금융의 자본적정성도 더욱 탄탄해 질 전망이다.
현재 KB금융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B GREEN WAY 2030'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및 선제적인 친환경 금융을 위해 쓰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9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 및 채권인수를 중단하기로 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ESG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ESG 이행 노력을 통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World지수 4년 연속 편입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에서 금융회사중 유일하게 전 부문 A+등급 획득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금융부문 섹터 아너스 2년 연속 수상 등 국내외에서 그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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