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에서 이웃 주민들에게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행정기관에 수천건의 민원을 제기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2020.10.19. news2349@newspim.com |
부산 사상경찰서는 A(30대)씨를 무고,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의 가족 주거지에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체포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경찰관 5명을 상대로 11회에 걸쳐 허위 고소(무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달 금정구 소재 한 병원에서 전화 통화하면서 큰소리로 욕을 하자 이를 제지하는 간호사에게 욕설을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이후 국민신문고 4406건, 부산시청 3443건, 사상구청 590건, 고소 356건 등 총 8895건의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안호소 등이 빗발쳤다"면서 "관공서 상습 민원제기에 대한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 제기된 민원 중 업무방해 등 116건을 인지해 A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