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에서 강릉 16번 확진자 A씨가 머물렀던 교동의 한 호프집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13일 강원 강릉 관동중학교 학생들이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강릉시]2020.10.15 grsoon815@newspim.com |
강릉시는 17일 오전 8시30분쯤 교동의 한 호프집 30대 직원 B씨가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호프집은 지난 6일 A씨가 머물렀던 곳으로 B씨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에 재검사를 받았다. 이 호프집에서는 지난 12일 40대 2명, 20대 1명 등 3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곳이다.
이날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한 곳에서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4명 모두는 A씨와는 모르는 사이로 한 자리에 동석한 것이 아닌 4m이상 떨어진 공간에 머물렀다가 감염됐다.
강릉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호프집 특성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오랜시간 동안 밀폐된 같은 공간에 머물러 감염된 것 같다"며 "2m 이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시간 머물때는 환기 등 방역수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강릉 16번 환자로 인해 감염된 확진자는 타지역 감염자를 포함해 총 9명으로 늘었다. 강원도 내 누적 확진자는 2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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