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가 4월 후 40% 상승...전체 신흥시장 27%보다 선전
임의소비·산업·에너지 '비중확대' 기술·필수소비 '비중축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도 증시가 다른 신흥 시장에 비해 매력적이라는 투자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각) CNBC뉴스 보도에 의하면 모간스탠리는 지난 4월부터 6개월 가까이 인도 증시가 다른 신흥 시장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으며, 부양책이 작동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선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도 루피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간스탠리 주식 전략가 리드햄 데사이와 주식 분석가 쉴라 라티는 "인도 증시가 계속 선전할 것이라 주장해오고 있는데, 인도가 시장 참가자들의 눈에 들려면 잠재 성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대형주와 중소형주로 구성된 MSCI 인도지수는 지난 4월 중순부터 10월 14일까지 39.36%가 뛰어 같은 기간 MSCI 신흥시장지수 상승폭 26.7%를 앞질렀다. 같은 기간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센섹스지수와 니프티50 지수는 각각 34.28%, 34.12%가 올랐다.
모간스탠리는 정책 여건 개선,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기업 대응, 밸류에이션 등을 인도 증시 매력요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또 전반적인 시장 여건이 매력적인 가운데,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이 나온다면 임의소비재가 불황을 가장 먼저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으며, 산업재와 에너지 부문에 대해서도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바르티 에어텔, 바자즈 오토,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HDFC은행, 아폴로병원을 유망주로 꼽았다. 반면 기술주와 필수 소비재 부문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