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통해 판매 시작
"재밌는 제품" 등 출시 앞두고 외신 호평 이어져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윙'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주일 뒤면 미국 시장의 터줏대감 애플이 신제품 5G 스마트폰 아이폰12를 출시할 예정이라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윙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999달러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하반기 전략폰 윙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LG전자] 2020.10.16 sjh@newspim.com |
윙은 두개의 화면이 앞뒤로 나란히 있는 듀얼스크린폰이다. 앞의 화면을 시계방향으로 90도 돌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화면을 돌리는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고객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윙의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윙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짐벌(Gimbal)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본격 출시를 앞두고 외신 호평도 이어졌다. IT전문매체 기즈모도(GIZMODO)는 "LG 윙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영상을 즐기거나, 유튜버를 꿈꾸는 고객에게 최적"이라며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재미있는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글로벌 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LG 윙은 미디어 시청을 하면서 웹서핑을 등의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유명 IT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LG 윙은 단단한 설계로 스위블 동작이 매우 견고하게 움직인다"며 "슬라이딩 동작을 지속해도 스위블 되는 스크린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고 내구성을 호평했다.
이처럼 호평을 받은 윙이지만 애플이 16일부터 첫 5G폰인 아이폰12 예약판매를 시작,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은 부담이다. 윙이 새로운 폼팩터로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윙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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