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은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추가적인 부양책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라가르드 총재는 15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시작되는 상황일 수 있다면서, 올바른 정책 채택을 통해 가능한 모든 대책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원국 다수에서 재정 지출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부터 포워드 가이던스,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많은 대비책이 준비돼 있다"면서 "이미 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상황 악화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74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사망자 수는 25만1478명에 달한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전날부터 프랑스는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독일과 영국도 신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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