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하루 11만명 넘게 늘어나며 441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사망자도 900명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15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41만7239명으로 하루 동안 11만5992명, 누적 사망자는 19만8004명으로 929명 늘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었다. 이어 4월 말부터 2만명 밑으로 한층 내려선 후 5월 11일부터 대체로 1만명을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6월 들어 유럽 각국이 서서히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7월 1일부로 한국 등 역외 안전 국가들에 국경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지적 확산으로 일시 급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규 확진자가 5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8월 들어 스페인과 프랑스 등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젊은이들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며 유럽의 일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크게 늘었고, 같은 달 22일경부터 2만명 내외 수준을 보이다가 8월 말경부터 2만~3만명대에 이어 9월 4만~5만명대까지 진입하며 3월말~4월 중순의 정점 수준을 넘어섰다.
이후 10월 들어서면서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일일 확진자가 7만~8만명에 달하더니 급기야 11만명을 넘어섰다.
국가별로 스페인이 90만8056명으로 하루 동안 1만1970명 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 이어 7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프랑스가 77만9063명으로 하루 동안 2만2591명, 영국은 65만4644명으로 1만9724명, 이탈리아는 37만2799명으로 7332명, 독일은 34만1223명으로 6638명, 네덜란드는 19만5933명으로 7271명, 벨기에는 18만1418명으로 8271명, 루마니아는 16만4477명으로 4016명, 폴란드는 14만1804명으로 6526명, 체코는 13만9290명으로 9543명, 스웨덴은 10만1332명으로 678명 각각 늘었다.
이 외 포르투갈이 이날 9만명대에 진입했고, 이어 오스트리아가 5만명대, 아일랜드·헝가리가 4만명대, 덴마크가 3만명대, 불가리아·그리스·슬로바키아·크로아티아가 2만명대, 노르웨이·핀란드가 1만명대에서 계속 늘고 있다. 이날 룩셈부르크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영국이 4만3155명으로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5번째다.
이어 이탈리아(3만6289명), 스페인(3만3413명), 프랑스(3만3037명), 벨기에(1만278명), 독일(9710명) 등에서도 매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의 2주 간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동향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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