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수요 위축 전망에 빨간불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 유가는 15일(현지시간)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가 시행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OPEC 로고와 원유 채굴장비 모형.[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0.08달러) 하락한 40.96달러에 장을 끝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이 시각 현재 배럴당 0.6%(0.24달러) 내린 43.08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날 시장은 영국과 프랑스 등 몇몇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야간 통행금지 등 일부 제한 조치가 단행되면서 원유 수요 전망에 우려가 커졌다.
세계 최고의 석유 거래 업체 바이톨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석유 회복이 느리다"고 평가했다.
이날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이 유가 급락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유가를 지지했다. 그는 유가가 급락하지 않도록 오는 11월 말 OPEC+ 회의에서 정책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PEC+는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장관급 회의를 개최해 산유량 정책을 논의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는 지난 9월 감산 이행률이 102%인 것으로 추정했다. OPEC과 OPEC+의 산유 동맹국들은 현재 770만 배럴에서 내년 1월부터의 감산량은 580만 배럴로 현재 대비 하루 200만 배럴 가량 감소한다고 합의 한 바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온다의 수석 시장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은 재봉쇄 조치를 일부 단행하고 있어, 이는 단기 원유 수요 예측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유 수요 회복이 이처럼 더뎌지면, OPEC+가 석유 생산 감산 완화를 지연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82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유가 하락을 제한팼다.
한편,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60달러) 오른 190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