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묻고 클래식이 답하다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클래식 음악이 모두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책이 나왔다.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송하영씨가 클래식 힐링 테라피 '마음아 괜찮니'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 책은 우리에게 정신적 편안함을 주어 마음을 느긋하게 하는 치유의 글로 가득차 있다. 한 사회가 정신적 궁핍의 틀로 빠지지 않게 위로하는 글이다.
누군가로부터 위안을 받고 싶은 시대. 내 마음 같고, 나보다 더 힘든 시기를 이겨 내고, 인류역사에 남는 위대한 명곡을 만든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읽고, 또 그 음악을 들으면서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페이지마다 안단테 선율로 흐른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 마음에 위안이 될까? 막연히 힐링한다고 음악을 들어야지 결심 한들 무엇을 들어야 할지조차 감감하다면 이는 그저 요원한 소망일뿐이다.
저자는 음악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귀로 듣고 확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시간순으로 작곡가를 선별했고, 선별한 작곡가 작품을 엄선해 선곡했다.
무엇보다, 독자가 작가와 더불어 음악거장의 삶과 고통, 아름다움을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면서 음악으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책이다.
일반인에게 클래식이 아무리 어렵게 들릴지언정 우리와 한 치도 다를 바 없는, 똑같은 사람이 만들어 낸 창작물일 뿐이다.
대부분 음악가들은 지금 시각으로 보면 흙수저에 지나지 않는다. 그 처절하고 아픈 삶을 온 몸으로 살아낸 사람들 작품이 어찌 우리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책에서 말한 음악가의 삶과 작품이 읽는 사람의 삶과 경험으로 재해석되어 각자만의 깊은 위로와 치유가 되길 바라면서 쓴, 아픈 마음이 묻고 클래식이 답을 해주는 책이다.
[저자 송하영|흔들의자 |183쪽|13800]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