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파출소 정원보다 569명 부족…248개 중 155개소 정원 미달
경찰서 정원보다 480명 많아…1곳당 15명 초과 근무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서울 지역 경찰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일하는 경찰관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역 관서 인력 배치 현황 자료를 보면 지구대 및 파출소 근무 경찰관은 정원보다 569명 부족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지구대·파출소 248개소 정원은 1만458명이지만 현재 인원은 9889명에 불과했다. 특히 지구대·파출소 248개소 중 155개소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
반면 경찰서는 정원보다 현재 인력이 많았다. 서울 지역 내 경찰서 31개 현재 인원은 1만949명으로 정원(1만469명)보다 480명 많았다. 경찰서 1곳으로 환산하면 15명이 초과 근무하는 셈이다.
마포경찰서의 경우 인사 이동으로 정원 대비 36명이 초과 근무했다. 하지만 마포서 관할 구역 지구대·파출소 9개소에서는 정원이 44명 부족했다.
송파경찰서의 경우 관할 기동순찰대를 포함해 11개 지구대에서 정원보다 25명 부족했다.
지구대·파출소 경찰 부족은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112에 신고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출동하는 경찰이 지구대·파출소 소속이기 때문이다.
이은주 의원은 "지금과 같은 지역 관서 인력 부족은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경찰서의 과도한 인력 충원과 부족한 지역 관서의 인력 현황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서의 불필요한 보직을 축소하고 그 인력을 지역 관서에 보충해 치안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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