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PC 출하량 11.4% 증가...10년 만에 최대폭
전 세계 출하량 3.6% 증가 7140만대...레노보 1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3분기 미국의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이 10년 만에 최고의 분기를 보냈다고 CNBC방송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노보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가트너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으로 출하된 개인용컴퓨터(PC)는 16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10년 만에 최대다.
지난 10년 동안 PC 시장은 스마트폰의 부상 등 구조적인 변화 속에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3분기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따른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가트너의 기타가와 미카코 연구원은 "소비자 측면에서 지난 10년은 (PC 시장의) 진정한 쇠락기"였다며,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3분기) 미국과 서유럽에서는 노트북 출하량이 정말 강력했는데, 이는 모두가 집에서 출근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PC 제조업체의 3분기 출하량은 7140만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레노보 출하량이 8.3% 늘어난 1830만대로 가장 많았고, 휴렛팩커드(HP), 델, 애플, 에이서가 그 뒤를 이었다.
[자료= 가트너]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