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아파트 외벽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14층 아래로 추락했지만 꼬인 안전줄이 추락을 완충해 생명을 건졌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외벽에서 실리콘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 A씨가 14층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청사 [사진=광주 북부경찰서] 2020.10.08 kh10890@newspim.com |
A씨가 작업을 하던 중 안전줄이 풀리면서 추락했다. 그러나 꼬인 안전줄이 A씨가 앉아 작업하던 작업용 의자의 추락 속도를 지연시켰고, 1층 화단 나무가 충격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리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작업대를 고정하는 클램프가 설치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안전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