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이던 원양어선 S호(400t급)에서 무단이탈한 선원 2명을 이틀 만에 붙잡았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 선원 2명이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이던 원양어선 S호(400t급)에서 무단이탈시 사용한 호스[사진=부산출입국·외국인청] 2020.10.11 news2349@newspim.com |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1시20분께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을 기다리던 원양어선 S호에서 호스를 타고 내려와 물로 뛰어들었다.
이어 항만CCTV 잡히 않는 지점까지 헤엄쳐 이동한 다음 우수(雨水) 관로를 통해 보안구역을 빠져 나왔다.
걸어서 1시10분 정도를 이동한 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뒤 같은 지역 출신 베트남 선원의 도움을 받아 경북 경주시 감포항과 영덕지역 베트남 선원 숙소에 숨어 있다가 지난 9일 각각 검거됐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조력자인 베트남인 선원 1명도 함께 검거했으며, 이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취약점으로 확인되 우수관로 등에 대해 부산항만공사에 시설보완을 요청했다"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항만 보안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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