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면세점 4사는 매출 97.5% ↓...SM면세점은 영업 포기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로나19 충격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면세점 매출이 90% 가까이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면세점 매출은 작년 6월 매출(2208억원) 대비 89.3% 크게 줄어든 237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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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면세점 매출은 꾸준히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한 올해 2월 면세점 매출은 116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6월 2200억원대를 기록한 거에 비하면 1000억원가량 감소한 수치다. 두 달 후인 4월에는 544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6월에는 다시 절반으로 줄어 237억원으로 떨어졌다.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은 대기업에 비해 큰 타격을 받았다. 롯데·신라·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 3사 매출의 올해 6월 매출은 작년 6월(1980억원) 대비 88.3% 감소했다.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인 SM·엔타스듀티프리·시티플러스·그랜드관광호텔 등 4개사의 매출은 작년 6월 228억원에서 올해 6월 5억8000만원으로 97.5% 크게 떨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임대료 감면 등 구제책에도 SM면세점은 끝내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 영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김수흥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중소·중견 면세점 생존과 일자리를 지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임대료 인하·면제나 임대료 책정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