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업 취소로 생계 위기에 처했다며 시교육청에 운영 재개와 계약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방과후강사노동조합 광주지부는 8일 광주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과후학교 재개와 계약기간을 연장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노조가 국민입법센터에 의뢰해 전국 방과후 강사 124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월 평균 수입이 1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방과후 강사 10명 중 8명의 수입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에 놓였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 광주지부가 8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방과후강사 생계 및 고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0.10.08 kh10890@newspim.com |
이들은 "학교와 강사 간 맺은 계약서는 코로나19로 휴짓조각이 됐고, 어느 한 조항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시교육청은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 미가입자라는 이유로 방과후 강사 생계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서는 방과후학교 수업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수업을 재개해 교육 공백과 강사의 생계 문제를 해소하고, 무용지물이 된 올해 계약을 1년 연장해 내년 방과후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운영은 학교에서 결정할 사항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되면 방과후 수업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