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지치고 우울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을숙도 습지 일원을 개방하고 해설사와 함께 하는 갈대길 걷기 체험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을숙도 습지 일원을 개방하고 해설사와 함께 하는 갈대길 걷기 체험을 운영한다.[사진=부산시]2020.10.08 ndh4000@newspim.com |
이번 체험은 평소 출입이 제한된 을숙도 습지 지역에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시민들은 전문 해설사로부터 을숙도의 역사 등 다채로운 설명을 들으며 아름다운 갈대를 감상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 또는 부산시 홈페이지 통합예약에서 선착순 사전예약으로 이뤄지며, 참가비는 무료다.
낙동강관리본부는 10월 8일에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극복을 위해 존치해 오던 을숙도 핑크뮬리 군락지를 제거한다고 밝혔다. 이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핑크뮬리 관람객이 계속해서 폭증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결정이다.
여운철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그간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던 핑크뮬리 군락지를 제거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코로나19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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