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근무한 사무실에 기념패…화단엔 추모 나무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고(故) 김홍영 검사가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을 다시 찾는다.
7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8일 오전 김홍영 검사 부모와 함께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방문해 추도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2020.10.06 yooksa@newspim.com |
추 장관은 김홍영 검사가 근무했던 사무실을 둘러보고 문에 기념패를 걸 예정이다. 또 남부지검 화단에는 추모 나무도 심는다.
이번 추 장관의 방문은 조국 전 장관이 김홍영 검사 유족 측과 한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홍영 검사의 부친은 조 전 장관에게 "아들이 근무한 흔적을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청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첫 부임지인 서울남부지검 청사에 작은 추모 명패를 붙이겠다'고 약속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추도의 의미에 따라 조용히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추 장관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도 남부지검을 찾아 김홍영 검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위로했다.
추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거대한 조직 문화에서 한 젊은 신임 검사가 감당해야 했을 분노와 좌절, 중압감과 무력감, 그리고 점점 더 희미해져 가는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터질듯한 갈망이 오늘을 살고 있는 제게도 숨 막히듯 그대로 전해져 온다"고 심정을 적었다.
그러면서 "검사 개개인이 상관의 부당한 지시와 억압에서 벗어나 법률 전문가로서 정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인권을 옹호하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며 "그때까지 고 김홍영 감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장관은 글에서 "1년 전 조국 전 장관이 고 김홍영 검사의 아버님께 약속했던 작은 명패를 조만간 준비해 부산에 계신 아버님을 모시고 소박하게나마 그 약속을 지켜드리고자 한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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