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순이익 27%·78% 급감했지만 예상보단 크게 양호
"온라인 매출 50% 넘게 증가해 전체 매출의 24% 차지"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청바지 전문 의류 업체 리바이스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을 일부 폐쇄했지만 온라인 판매가 급증해 3분기에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6일 미국 증시 마감 후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미국 CNBC방송 보도에 의하면 리바이스(Levi Strauss & Co, 뉴욕증권거래소: LEVI)의 3분기 매출은 10억600만달러로, 코로나19 관련 매장 폐쇄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52%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리바이스 로고 [자료=리바이스 홈페이지] |
리바이스 측은 "아마존과 같은 도매 파트너뿐만 아니라 자체 웹사이트의 매출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며 "3분기 매출의 약 24%가 온라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 8억2230만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순이익은 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2400만달러) 대비 78% 급감했지만 그래도 흑자(1주당 8센트)로 시장의 적자 예상(주당 마이너스 22센트)을 뛰어넘었다.
칩 버그 리바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려했던 것보다 실적이 훨씬 좋았는데, 소비자 직거래 사업 투자가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여성 의류 부문 매출과 온라인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리바이스의 주가는 정규장 1.8% 하락한 14.74달러에 마감했지만, 마감 후 거래에서 11% 급등한 16.3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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