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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체 위기 장기화"…리바이스·캘빈클라인 CEO들의 경고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03:31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03:31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셧다운·브랜드 가치 하락 우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청바지로 유명한 미국 의류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칩 버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잇따르고 있는 의류업체들의 파산보호 신청에 대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그는 "의류 업체들의 위기는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경쟁사인 럭키브랜드와 G스타로우는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올해 2분기 4억980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작년 동기 대비 62% 급감했다. 또 이 기간 3억6400만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세계 직원의 약 15%(700여명)를 감원할 방침이다.

[자료=리바이스]

버그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다음 위기가 또 언제 닥칠지 언제 백신이 개발될지 등 눈앞이 캄캄하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점점 더 심해지면 다시 매장을 셧다운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청바지 두 벌을 묶어 로스, TJ맥스 등 쇼핑몰에 14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은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린다"며 "판매를 크게 늘리지 못하더라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뉴욕패션위크 '캔빌 클라인' 2019 S/S 컬렉션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다른 미국의 유명 패션업체 CEO의 경고도 이어졌다.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의 모회사인 PVH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로 북미지역에서 일자리를 450개 줄이고 소매점 162곳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반호이젠, 아이조드 등의 브랜드도 보유한 PVH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전체 사무직원의 12%와 3개 브랜드가 영향을 받으며 연간 약 8000만 달러(96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판 라슨 PVH 사장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로 의류 소매업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류업체들의 CEO의 경고처럼 최근 시장에서는 소매업체 '줄파산'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의류업체의 줄도산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미셸 여사가 즐겨 입던 미 간판 중저가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J.Crew)의 파산 절차가 시작이었다.

이어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의류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도 파산보호신청을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에이브러햄 링컨과 존 F 케네디,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둥 역대 45명의 미국 대통령 중 41명이 취임식 때 입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무인양품의 미국 법인인 '무지 유에스에이(MUJI USA)'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해서다.

 

이밖에 미국의 노르드스톰, 배스앤보디웍스, 스페인의 자라 등 패션업체도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소매점을 폐쇄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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