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생팀 보령 머드의 주장 최정 9단이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MVP로 선정됐다.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가 6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시상식을 갖고 4개월의 장정을 마쳤다. 매년 폐막식을 통해 참가선수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시즌을 돌아봤던 여자바둑리그는 올해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시상식으로 폐막식을 대신했다.
다승상과 MVP를 수상한 최정 9단. [사진= 한국기원] |
우승팀 보령 머드 맨 왼쪽부터 문도원 감독, 강다정 2단, 김경은 2단, 박소율 초단. [사진= 한국기원] |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와 양재호 사무총장, 우승·준우승·3·4위팀 선수단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는 "정규리그 최종일까지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한팀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승부를 보여준 선수단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로 간소하게 시상식만 진행해 아쉽지만 내년 시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선수단과 관계자 모두 한자리에 모여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시즌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MVP는 우승·준우승팀 선수를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50%씩 반영해 선정했다.
선정결과 보령 머드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최정 9단이 기자단 투표에서 100%, 온라인 투표에서 51.14%의 지지를 얻어 MVP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 9단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한 최정 9단은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다승왕도 함께 받았다. 정규리그에서 13승 1패로 5년 연속 다승왕에 오른 최정 9단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주어졌다.
개인상 시상에 이어 열린 단체 시상식에서는 우승팀 보령 머드가 트로피와 함께 상금 5500만원을 받았고, 준우승 부안 곰소소금에 트로피와 상금 3500만원, 3위 여수 거북선에 트로피와 상금 2500만원, 4위 포항 포스코케미칼에 트로피와 상금 15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신생팀 보령 머드의 사령탑을 맡은 문도원 감독은 감독상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베스트 유니폼상은 31.98%의 득표율을 보인 부안 곰소소금에게 돌아갔다. 부안 곰소소금은 100만원의 특별 상금을 차지했다.
각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MVP : 최정 9단(보령 머드)
다승상 : 최정 9단(보령 머드ㆍ13승 1패)
감독상 : 문도원 감독(보령 머드)
우승 : 보령 머드
준우승 : 부안 곰소소금
3위 : 여수 거북선
4위 : 포항 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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