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주식] 중국 폴리우레탄 업계 선두주자 '완화케미컬'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07: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최대 폴리우레탄 주원료 MDI 생산
하반기 MDI 수요 및 가격 상승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하반기 중국 경제는 사실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과 함께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생산, 소비, 투자 등 핵심 경제지표가 모두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경공업, 방직, 건축, 가전, 교통, 항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화공 재료 생산 업계에서도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폴리우레탄(PU)의 주원료인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생산에 있어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완화케미컬(萬華化學∙완화화학∙WANHUA)'이 대표적이다.  

완화케미컬은 세계적 권위의 화학산업 전문 조사기관인 ICIS가 발표한 '2019년 세계 100대 화학공업기업 순위'에서 34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 7단계 상승한 것이다.

다년간 기술혁신을 통해 증강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폴리우레탄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왔으며, 해외 기업들에 의해 점유돼 왔던 MDI 시장의 독점 경쟁 구도를 무너뜨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점유율을 늘렸다는 점이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06 pxx17@newspim.com

◆ 중국 넘어 글로벌 MDI 시장 선도 기업으로 '우뚝'  

완화케미컬은 지난 1998년 12월 20일 설립 이후 20여년간 기술경쟁력을 확대하며 중국 폴리우레탄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01년 6억 위안에도 못 미쳤던 영업수익은 지난해 기준 680억 위안을 돌파하며 100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고, 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MDI 연간 생산량은 2001년 10만톤에서 지난해 말 기준 210만톤으로 20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완화케미컬은 중국 옌타이(煙臺), 닝보(寧波), 주하이(珠海)시에 3대 생산기지를, 해외에는 헝가리 BC(BorsodChem) 기업을 생산기지로 두고 있다. B2B(기업 간 거래) 경영모델을 도입하고, 온라인 공급망 플랫폼을 구축하며 다년간 규모를 빠르게 확대해 왔다. 현재 전세계 소속 직원은 1만5000명으로 3분의 1은 외국 국적의 직원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완화케미컬 또한 큰 타격을 입었다. 상반기 완화케미컬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309억700만 위안, 순이익은 28억3500만 위안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와 50% 감소했다. 그 중 2분기 영업수익은 155억6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및 전월동기대비 증감율은 각각 -0.15%와 +1.44%를,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억58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및 전월동기대비 증감율은 각각 -48.39%와 5.88%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매출총이익률(GPM)과 순이익률(NPM)은 각각 전 분기 대비 0.07% 하락한 20.05%와 0.11% 증가한 9.79%로 상장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것으로 매출액에 비해 매출총이익이 얼마나 되는 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이고, 순이익률(NPM)은 기업이 매출로부터 어느 정도의 이익을 가져가는 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여기에는 매출총이익이 낮은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비중이 높았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무엇보다 올해 상반기 완화케미컬의 수익능력이 역대 최대의 도전을 받았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06 pxx17@newspim.com

완화케미컬의 주요 생산 제품은 크게 △폴리우레탄(PU) △석유화학 △정밀화학품 및 화공신재료의 3대 유형으로 분류된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폴리우레탄(PU)의 주원료인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등이다. 아울러 석유화학 제품인 프로필렌과 아크릴산을 비롯해 정밀화학품 및 화공신재료에 속하는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 유기실리콘, 폴리카보네이트(PC)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 완화케미컬의 주력 제품인 MDI는 폴리우레탄의 주원료로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단열재, 건축자재, 액화천연가스(LNG)선 보냉재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완화케미컬은 전세계 MDI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최근 몇 년간 전세계 MDI 생산량 증대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MDI 수요확대 및 가격인상에 따른 동반 성장 기대

전세계 폴리우레탄 수요는 4~5% 정도의 안정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 글로벌 대표 MDI 생산 공장들이 생산장비 정기점검에 돌입하는 만큼, 수요 대비 공급 부족에 따른 MDI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중국 대표 폴리우레탄 산업 정보 제공업체 천천화공망(天天化工網)에 따르면 연간 41만톤의 MDI를 생산하는 한국에 위치한 금호미쓰이 공장과 상하이 차오징(漕涇) 부지에 건설된 연간 MDI 생산량 24만톤의 미국 헌츠만(Huntsman) 공장은 10월 하순에 생산장비 정기점검에 돌입한다. 연간 20만톤의 MDI를 생산하는 일본 토소(東ソー) 난양(南陽) 공장은 지난 9월 10일 점검에 들어갔다.

현재 중합MDI(Polymeric MDI)의 재고는 비교적 적은 상태로, 10~11월 MDI 생산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정기점검에 돌입하게 되면 4분기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MDI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MDI 가격 상승으로 완화케미컬과 같은 업계 선두기업의 수익능력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06 pxx17@newspim.com

이와 관련해 올해 10월 완화케미컬은 중합 MDI의 분소(分銷, 여러 단계의 중간 유통과정을 거쳐 판매함) 가격을 9월의 톤(t)당 2600위안에서 1만9600위안으로, 중합 MDI 직영가는 9월의 톤당 2600위안에서 1만9600위안으로, 순 MDI 가격은 9월의 톤당 1800위안에서 1만9800위안으로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 들어 가전 소비와 인프라 건설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어 MDI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가정용 냉장고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28.5% 늘어 3개월 연속 2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업소용 냉장고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75.1% 늘었다. 수출 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돼 8월 냉장고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3% 증가했다.

동방증권(東方證券)은 MDI를 통한 수익 개선 전망을 고려해 완화케미컬(萬華化學 600309.SH)의 2020~2022년 주당순이익(EPS)을 2.50위안, 4.49위안, 5.22위안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2021년 EPS 전망치와 기업의 과거 10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수치(17배)를 반영, 주당 76.33위안의 목표가와 함께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