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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주식] 세계 7위 해운사 에버그린마린, 해운업 호황에 실적·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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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영업 이익률 글로벌 해운업계 1위
2021년까지 해상운송 수요 증가 기대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대만 해운사 에버그린마린(EVERGREEN MARINE·長榮海運·장영해운)이 실적 향상, 대주주와 분쟁 해결, 주가 상승 등 각종 호재를 맞았다.

지난 8월 에버그린마린(2603:TT)의 영업수입은 188억 대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6.97%, 전월 대비 10.57% 증가했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를 기준으로 추산한 9월 에버그린마린의 매출액은 전월 대비 5.85%가 늘어 또다시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06 jsy@newspim.com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면 올해 설정한 순이익 100억 대만달러(약 4032억 원) 달성 목표가 3분기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9월 영업수입이 200억 대만달러에 도달하고, 순이익이 30억 대만달러에 달한다면 목표치 조기 달성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에버그린마린을 포함한 전 세계 해운사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 매출과 순익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에버그린마린은 올해 전 세계 주요 해운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을 기록했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가 9월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에버그린마린의 영업 이익률은 12.0%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글로벌 10대 해운사의 평균 영업 이익률은 8.5%다. 해운사 순위에서는 7위인 에버그린마린이 수익 창출력에선 세계 최고 수준이 된 것이다.

에버그린마린의 실적 호조는 해운 산업 전반의 호황 덕분이다. 저유가·저금리의 2저(低), 운임 상승·해상운송 수요 증가의 2고(高) 현상으로 세계 10대 해운사의 평균 영업 이익률은 1분기 2.6%에서 2분기 8.5%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3.8%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진다. 에버그린마린을 비롯해 양밍해운, 완하이해운의 대만 3대 해운사의 항로 선적률은 100%에 육박했다. 

해운업계 호실적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만 공상시보는  4분기 서비스 수요 증가, 컨테이너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화주들의 선적 예약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4분기 운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9월 25일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상하이-남미 항로의 운임은 3,942달러로 전 주보다 8.12%가 올랐다. 올해 6월 말 운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400%에 달한다.

알파라이너는 2021년 해운 시장이 본격적인 호황을 맞으면서 운송 서비스 수요가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사가 최대 늘릴 수 있는 운송량 증가율은 2.9%로 증가할 전망이다.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높은 수요와 운임이 원가 부담 상승분을 흡수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8월 사상 최고 실적 발표 후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주당 11대만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9월 초 18대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연초의 12대만달러 수준보다는 높은 16대만달러 전후(2020년 10월 5일)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버그린마린 주식의 주당 순이익은 2분기 0.66대만달러(세후)에 불과했지만, 3분기 실적으로 1.45대만달러까지 상승했다. 대만 주식 전문가들은 올해 이 종목의 주당 순이익이 1.5~2대만달러로 최근 3년래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05 jsy@newspim.com

 ◆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분쟁 해결, 2021년 투자 재유치 기대 

올해 에버그린마린의 '경사'는 세계 1위 영업 이익률 해운사 타이틀에 그치지 않는다. 3년이 넘게 지속된 대주주와의 분쟁도 원만하게 해결해냈다.

대주주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에버그린마린을 투자 금지 대상의 '블랙리스트'에서 삭제하기로 한 것.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에버그린마린을 투자 금지 목록에 편입한 것은 2018년 1월이다.

당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유럽 환경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선박 해체 작업으로 환경을 훼손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에버그린마린을 포함한 4개 해운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유럽 환경 기준에 따르면, 폐선의 해체 작업은 정해진 작업장인 독(dock)에서 해수를 뺀 후 규정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규모를 갖춘 선박 해체 독 설비 대부분이 유럽에 위치해 있다. 대만 등 아시아 해운사들이 유럽의 독에서 폐선 해체 작업을 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에버그린마린은 그간 인도네시아 알랑 해체 야드에서 노후 선박의 해체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해안에 정박한 상태에서 폐선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바닷물과 토양에 대량의 중금속과 폐기물이 유입됐다.

인도 알랑, 방글라데시 치타공 등은 아시아 대표 선박 해체 중심지다. 1970년대 조선업의 중심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저가 노동력이 풍부한 동남아시아에 선박 해체업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유럽 선박 해체장과 달리 엄격한 기준의 설비가 마련되지 않았다. 이곳에서 일하는 인부들도 제대로된 안정장비 없이 고된 노동과 부상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동남아시아 등 부적격 선박 해체장이 유발하는 환경오염과 인권침해 문제는 최근 몇 년 해운업계와 환경단체에서 큰 논란이 됐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이를 문제 삼아 에버그린마린 등 해운사에 대한 투자 중단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이에 에버그린마린은 2020년 5월 홍콩에서 채택된 '선박재활용협약'을 도입할 것을 약속하고, 선박 해체 현장을 감독할 전문 기관 세 곳도 선정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에버그린마린의 해결책에 동의하고, 블랙리스트에서 삭제했다. 에버그린마린은 2021년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와의 분쟁 해결 직후 에버그린마린 주식을 매입하는 외국인도 증가했다. 6월 15일 전체 주식의 22%였던 외국인 지분 보유율이 9월 11일 26.55%로 증가했다.

◆ 노후 잡화선 1척으로시작, 세계 7대 해운사로 도약 

에버그린해운으로 에버그린그룹의 핵심 자회사이자, 그룹사의 모태이다. 에버그린그룹은 항공·해운 운수, 정밀 공업 및 호텔관광 산업을 아우르는 대만 대기업이다.

에버그린이라는 뜻의 중국어 창룽(長榮·장영)은 창업자이름 창룽파(長榮發)에서 따왔다. 일제 강점기 시절 태평양전쟁에서 사망한 부친을 대신해 가족을 책임졌던 창룽파는 일본 선박회사 견습생으로 배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만 해운회사에서 말단 선원으로 시작한 그는 부단한 노력 끝에 일등항해사까지 올랐다. 18년간 선원으로 쌓은 경험을 기초로 1968년 창룽파는 15년 된 낡은 잡화선을 구해 창룽해운(에버그린마린)을 세웠다. 일년 뒤인 1969년 대만 해운사로는 최초로 극동-중동 원양 항로를 개척했고, 1975년 극동 지역과 미국 동부 컨테이너 정기 항로를 운항, 대만 기업 최초의 종합 컨테이너 해운사로 성장했다. 1985년에는 세계 1위의 컨테이너 해운사로 도약했다. 

2007년 그룹 산하의 이탈리아해운공사, 에버그린마린 영국·홍콩 및 싱가포르를 합병하여 에버그린마린라인(Evergreen Marine (Line))을 구축하였다. 

2014년 글로벌 4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CKYHE 연맹에 가입했다. CKYHE는 △한국의 한진해운 △중국의 코스코시핑 △대만 양밍과 △일본 K라인으로 구성된 연맹이었다. 그러나 한진그룹이 법정관리에 돌입한 후 회원사에서 사실상 퇴출됐고, CKYHE 연맹 영향력도 축소됐다. 

에버그린라인은 2016년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중국 코스코시핑, 홍콩 OOCL과 함께 새로운 해운 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를 결성했다. 오션 얼라이언스는 현재 세계 3대 해운 동맹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회원사들은 2027년까지 동맹 체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2017년엔 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폴란드·스위스 및 오스트리아 자회사를 독일법인과 합병하여 '에버그린 유럽' 법인을 세웠다. 에버그린 마린(라인)은 2020년 기준 203척의 선박을 보유한 세계 7위 해운회사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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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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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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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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