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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에어차이나, 추석 연휴로 경영 정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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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내선, 2022년 국제선 수요 완전 회복 기대
중국 유일의 국책 항공사, 시장 영향력 상징성 최고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항공 여객 운수 업계가 중국의 우수한 방역 성과와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 3대 항공사 가운데 대표격으로 꼽히는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601111)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실적과 주가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

해외 항공업계와 마찬가지로 에어차이나도 올해 상반기 실적이 급감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6%가 하락한 296억 4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매출 급감으로 94억 41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다소 개선됐다. 매출액은 123억 9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가 감소했지만, 손실 규모는 46억 3600만 위안으로 1분기보다 다소 줄었다.

항공 화물 운수 수요 증가와 항공유 비용 하락이 손실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와 해외 여객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화물 항공 운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1%가 증가했다.항공 여객 수요 감소로 항공유 사용량이 대폭 줄면서 이 부분에 대한 비용도 감소했다. 특히 2분기 항공유 비용은 동기 대비 79%가 하락했다.

다만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손실로 투자수익은 악화됐다. 지난 2006년 에어차이나와 캐세이퍼시픽은 상호 주식을 교차 보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캐세이퍼시픽의 실적이 우수했지만, 홍콩 민주화 운동 사태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캐세이퍼시픽의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연속 한 달 이상 중국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항공 수요 확대와 항공업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0월 1~8일까지 이어지는 국경절과 중추절(추석) 장기 연휴로 인해 국내선 항공기 이용이 급증할 전망이다.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이후 맞는 첫 연휴로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 민항국도 연휴 기간 급증할 항공 여객 수요에 대비해 국내 항공 노선을 대폭 늘리고, 안전과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국제선 수요도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천풍증권은 9월 초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예방 효과로 인해 해외 여행과 출장을 위한 항공 수요가 비교적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항공사들이 단숨에 항공편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중국은 세계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항공 여객 시장으로 꼽혔다. 2019년 기준 중국 항공 여객 운송량은 연인원 6억6000만 명에 달했다. 이용객 1000만 명 이상의 공항도 39개에 달한다. 

늘어나는 항공 여객 수요에 맞춰 중국의 항공기 수입량도 엄청나다. 2019년 1~11월 중국이 수입한 비행기는 모두 893대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올해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을 확률이 높다. 

천풍증권은 2021년 중국 국내 항공 수요가 완전히 회복하고, 2022년 국제선 항공 여객 수요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기의 문제일 뿐 항공업계 회복과 항공사 실적 반등은 기정사실인 만큼 코로나19로 주가가 낮아진 항공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을 추천했다. 특히 중국 대표 항공사로 경쟁력을 가진 에어차이나에 대해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안신증권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항공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역대 최저점 구간에서 머물고 있는 시기 에어차이나와 같은 우량 항공 종목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추가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해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유가 상승과 위안화 평가절하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에어차이나를 포함한 항공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중국 유일의 국책 항공사 

에어차이나(중국 국제항공)는 중국 유일의 국책 항공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이다. 공식 설립 연도는 1988년이지만 역사적 '뿌리'는 1955년 중국민항국 북경관리국 비행총대이다.

'88년 중국 민항국이 동방항공, 남방항공, 북방항공, 서남항공, 서북항공과 국제선 항공사인 국제항공으로 나뉘면서 오늘날의 '에어차이나'가 탄생하게 됐다. 설립 초기에는 국제선 전담 항공사였지만 이후 국내선 서비스도 참여하게 됐다.

2002년 중국 정부는 에어차이나를 주축으로 중국항공총공사, 서남항공을 합병했다. 세 기업의 합병으로 재탄생한 에어차이나는 중국 지도자의 전용기를 제공하는 국책 항공사의 지위를 이어나갔다.

2004년 9월에는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같은 해 12월 홍콩거래소와 런던거래소에 상장했다. 이어 2006년 상하이거래소에도 상장했다.

2007년 12월 최초의 항공 동맹인 스타얼라이언스의 회원사가 됐다. 그해 에어차이나는 중국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500대 브랜드에 선정됐고, 월드브랜드랩(World Brand Lab)이 뽑은 중국 500대 브랜드 기업에 포함됐다.

홍콩 캐세이퍼시픽, 산둥항공 등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고, 산하에는 에어차이나카고·마카오항공·선전항공·다롄항공 등 다수의 자회사가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6월 기준, 에어차이나가 보유한 보잉과 에어버스 항공기는 676대, 평균 기령은 6.81년이다. 국내외 총 766개 노선을 취항하며, 총 41개 나라를 오가는 132개 국제선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로써 향후 193개 국가의 1317개 도시를 취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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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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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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