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주식] 에어차이나, 추석 연휴로 경영 정상화 시동

기사입력 : 2020년09월29일 16:31

최종수정 : 2020년09월29일 16:34

2021년 국내선, 2022년 국제선 수요 완전 회복 기대
중국 유일의 국책 항공사, 시장 영향력 상징성 최고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항공 여객 운수 업계가 중국의 우수한 방역 성과와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 3대 항공사 가운데 대표격으로 꼽히는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601111)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실적과 주가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

해외 항공업계와 마찬가지로 에어차이나도 올해 상반기 실적이 급감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6%가 하락한 296억 4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매출 급감으로 94억 41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다소 개선됐다. 매출액은 123억 9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가 감소했지만, 손실 규모는 46억 3600만 위안으로 1분기보다 다소 줄었다.

항공 화물 운수 수요 증가와 항공유 비용 하락이 손실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와 해외 여객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화물 항공 운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1%가 증가했다.항공 여객 수요 감소로 항공유 사용량이 대폭 줄면서 이 부분에 대한 비용도 감소했다. 특히 2분기 항공유 비용은 동기 대비 79%가 하락했다.

다만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손실로 투자수익은 악화됐다. 지난 2006년 에어차이나와 캐세이퍼시픽은 상호 주식을 교차 보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캐세이퍼시픽의 실적이 우수했지만, 홍콩 민주화 운동 사태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캐세이퍼시픽의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연속 한 달 이상 중국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항공 수요 확대와 항공업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0월 1~8일까지 이어지는 국경절과 중추절(추석) 장기 연휴로 인해 국내선 항공기 이용이 급증할 전망이다.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이후 맞는 첫 연휴로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 민항국도 연휴 기간 급증할 항공 여객 수요에 대비해 국내 항공 노선을 대폭 늘리고, 안전과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국제선 수요도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천풍증권은 9월 초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예방 효과로 인해 해외 여행과 출장을 위한 항공 수요가 비교적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항공사들이 단숨에 항공편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중국은 세계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항공 여객 시장으로 꼽혔다. 2019년 기준 중국 항공 여객 운송량은 연인원 6억6000만 명에 달했다. 이용객 1000만 명 이상의 공항도 39개에 달한다. 

늘어나는 항공 여객 수요에 맞춰 중국의 항공기 수입량도 엄청나다. 2019년 1~11월 중국이 수입한 비행기는 모두 893대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올해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을 확률이 높다. 

천풍증권은 2021년 중국 국내 항공 수요가 완전히 회복하고, 2022년 국제선 항공 여객 수요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기의 문제일 뿐 항공업계 회복과 항공사 실적 반등은 기정사실인 만큼 코로나19로 주가가 낮아진 항공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을 추천했다. 특히 중국 대표 항공사로 경쟁력을 가진 에어차이나에 대해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안신증권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항공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역대 최저점 구간에서 머물고 있는 시기 에어차이나와 같은 우량 항공 종목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추가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해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유가 상승과 위안화 평가절하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에어차이나를 포함한 항공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중국 유일의 국책 항공사 

에어차이나(중국 국제항공)는 중국 유일의 국책 항공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이다. 공식 설립 연도는 1988년이지만 역사적 '뿌리'는 1955년 중국민항국 북경관리국 비행총대이다.

'88년 중국 민항국이 동방항공, 남방항공, 북방항공, 서남항공, 서북항공과 국제선 항공사인 국제항공으로 나뉘면서 오늘날의 '에어차이나'가 탄생하게 됐다. 설립 초기에는 국제선 전담 항공사였지만 이후 국내선 서비스도 참여하게 됐다.

2002년 중국 정부는 에어차이나를 주축으로 중국항공총공사, 서남항공을 합병했다. 세 기업의 합병으로 재탄생한 에어차이나는 중국 지도자의 전용기를 제공하는 국책 항공사의 지위를 이어나갔다.

2004년 9월에는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같은 해 12월 홍콩거래소와 런던거래소에 상장했다. 이어 2006년 상하이거래소에도 상장했다.

2007년 12월 최초의 항공 동맹인 스타얼라이언스의 회원사가 됐다. 그해 에어차이나는 중국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500대 브랜드에 선정됐고, 월드브랜드랩(World Brand Lab)이 뽑은 중국 500대 브랜드 기업에 포함됐다.

홍콩 캐세이퍼시픽, 산둥항공 등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고, 산하에는 에어차이나카고·마카오항공·선전항공·다롄항공 등 다수의 자회사가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6월 기준, 에어차이나가 보유한 보잉과 에어버스 항공기는 676대, 평균 기령은 6.81년이다. 국내외 총 766개 노선을 취항하며, 총 41개 나라를 오가는 132개 국제선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로써 향후 193개 국가의 1317개 도시를 취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