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사적 소모임 자제 요청"...다중이용시설 방역강화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27일 오후 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전날 발생한 5명을 포함 이틀 사이에 추가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 지금까지 포항지역 누적 확진자는 93명으로 불어났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남구 거주 70대 A씨와 북구 거주 70대 B씨, 60대 C씨이다.
경주시와 코로나19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발표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 2020.09.27 nulcheon@newspim.com |
A씨는 지난 22일 양성판정을 받은 '포항 79번 확진자'와 전날 발생한 '포항 84~88번 확진자', '포항 90번 확진자'와 동일 소모임 소속이다.
B씨는 지난 26일 양성판정을 받은 '포항 8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파악됐다.
C씨는 지난 26일 양성판정을 받은 '포항 8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들 '포항 88~89번 확진자'는 '포항 7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이날 발생한 B씨와 C씨는 지역감염에 의한 n차 감염사례로 추정된다.
포항시는 이날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죽도동 2-378번지' 소모임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어나고 '원륭사 포교원' 관련 확진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포항시 보건당국은 "이들 소모임과 원륭사 포교원 관련 검사자는 총 140여 명이다"며 "현재 이들과 관련한 접촉자 파악과 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확진자의 주변인, 가족, 친척 등만 아니라 열이 나는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반드시 빠른 시일 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적인 모임 등 소모임은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는 버스터미널, 역 등 귀성객이 많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과 요양시설, 경로당 등 노약자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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