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분당 잠잠 속, 용인수지·안양동안·구리 급등 양상 보여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다주택자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경고가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한강벨트 상승세가 잦아들고 있다.
반면 그간 2급지로 인식됐던 지역들의 상승세가 거세다. 서울 관악구와 성북구, 노원구를 비롯해 경기 용인수지, 안양동안, 구리에서 큰폭의 아파트값 상승이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2월 2주(2월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9%,
전세가격은 0.08%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4% 올랐으며 지방은 0.03%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22%로 지난주(0.27%)보다 둔화된 상승폭을 보였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및 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매맷값이 상승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그간 2급지로 인식됐던 곳의 상승세가 거세다. 관악구는 이번주에도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0.40% 주간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관악구는 1월 3주 이후 4주째 서울 아파트값 상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최근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주(0.57%)에 비해 감소했다.
성북구 역시 급등세를 4주째 이어가고 있다. 길음·돈암동 구 뉴타운 아파트 위주로 상승하고 있는 성북구는 0.39% 주간상승률을 보였으며 역시 지난주(0.41%)보다 줄어든 상승폭을 기록했다. 구로구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신도림·구로동 역세권 아파트에서 상승거래가 나타난 구로구는 이번주 0.36%로 4주 연속 서울 평균을 상회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강벨트 가운데는 성동구가 0.34% 아파트값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영등포구도 여의도 재건축에 이어 신길·대림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의 상승이 나타나며 0.3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동대문구(0.29%), 노원구(0.28%), 마포구(0.28%), 강서구(0.28%) 등도 서울 평균을 넘어서는 아파트값 상승이 일어났다.
경기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과천, 성남분당 등 그동안 경기지역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던 1급지들의 상승세가 잦아든 가운데 2급지의 가격 상승이 높게 일어나고 있다. 용인수지는 이번주 풍덕천·상현동 역세권 아파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0.75%의 급등이 나타났다. 올들어 용인수지는 매주 경기지역 최고 아파트값 상승지역을 이어가고 있다. 또 안양동안은 재건축 새아파트단지가 대거 들어선 호계·평촌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0.68% 올랐으며 구리시도 인창·교문동 위주로 0.55%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0.03%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진 인천은 연수구(0.18%), 부평구(0.04%)에서 아파트값을 견인했다.
지방은 전체 0.03% 오른 가운데 5대광역시는 0.02%, 8개도는 0.04% 상승했다. 반면 세종은 0.04% 하락했다. 매주 0.1% 이상 급등하는 울산은 이번주에도 0.13%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14%) 대비 소폭 줄었다. 남구(0.21%)와 중구(0.16%), 북구(0.16%)에서 높은 상승이 나타났다. 부산은 수영구(0.22%), 해운대구(0.17%)의 상승에 힘입어 지난주(0.03%)보다 소폭 늘어난 0.04% 상승을 기록했다.
세종은 종촌·나성동 중소형 아파트 하락에 따라 지난주 보합에서 -0.04% 변동률을 보이며 하락 전환했으며 8개도는 전북이 0.11%로 지난주(0.05%) 대비 큰폭으로 오른데 힘입어 0.04%로 커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북은 이번주에도 전주덕진(0.25%)과 전주완산(0.23%)이 아파트값을 견인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은 0.10% 올랐으며 지방 0.06% 상승했다.

서울은 0.11% 주간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주(0.13%)보다 하락한 변동률이다. 한국부동산에 따르면 매물 부족 및 임차문의 증가 속에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학군지 인근 수요가 이어지며 전체적인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노원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노원구는 월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0.28%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서초구는 이번주에도 잠원·반포동 구축 위주로 0.22% 상승했다. 뒤이어 성북구(0.21%), 성동구(0.18%), 서대문구(0.17%), 동작구(0.17%), 동대문구(0.16%), 강동구(0.15%), 양천구(0.14%) 전셋값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오르며 지난주(0.10%)보다 확대된 상승률을 보였다. 안양동안(0.32%), 화성동탄(0.29%), 광명시(0.21%)가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과천시는 -0.17% 변동률을 보이며 또다시 하락했다. 과천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전셋값이 떨어져 6주 만에 -1.09%까지 전셋값이 떨어진 상태다.
인천은 연수구(0.14%), 중구(0.08%), 서구(0.08%), 남동구(0.07%)에서 전셋값 강세가 나타나며 전체 0.07%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인 0.04%에서 크게 확대된 수치다.
5대광역시는 0.07% 올랐다. 울산이 0.13% 올랐으며 부산도 0.10% 상승했다. 세종은 0.11%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보다 전셋값 상승이 컸다. 8개도는 지난주(0.04%)보다 소폭 늘어난 0.05%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번주 역시 전주 덕진(0.26%), 전주완산(0.18%)의 강세에 힘입은 전북이 0.11%로 최고 상승을 보였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