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협력 산업전략' 바이오 산업 육성
소부장 개발에 향후 5년간 857억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내년부터 바이오플랜트 압력용기 개방검사 주기가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개방검사로 인한 설비 가동 중단과 재가동까지 걸리는 기간 때문에 기업들이 겪던 생산 수주 시 애로를 덜 수 있게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애로 개선을 요구한 바이오플랜트 압력용기 개방검사 주기 연장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바이오 업계는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릭기준(GMP) 시설 특성상 개방검사로 인한 설비 가동 중단 시 설비 정상 가동까지 최장 40~48일이 소요돼 해당 제도가 생산 수주 시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애로를 호소해 왔다. 특히 바이오 공정의 압력·온도가 대부분 대기압·실온 수준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위험성이 높지는 않으며, 압력용기를 안전하게 관리 중인 점을 감안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이에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 중바이오 업종에 대해 압력용기 검사 주기를 기존 2년에서 4년까지 연장하는 제도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도 개편으로 내년 검사부터 바이오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어 바이오산업의 생산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가 발족됐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소부장 수요기업 13개사와 아미코젠, 동신관 유리공업, 에코니티, 제이오텍 등 공급기업 42개사가 참여하고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협의체 참여 기관들은 바이오 핵심 소부장 기술개발협력부터 착수해 공급기업이 수요기업 요구에 맞는 수준으로 품목을 개발하면 수요기업이 실증테스트와 기술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바이오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마중물로 필터·배지·바이오리액터 등 16개 소부장 개발에 향후 5년간 857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향후 기술개발 협력품목을 확대하고 수출·투자유치 등으로의 연대협력 분야 다변화 등 협의체 논의 범위를 지속 확장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연대와 협력의 첫 번째 사례로 바이오 소부장 협의체를 발족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산업부가 바이오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지원자이자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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