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종전선언 현실성 없다? 어차피 인내심 가져야 할 일"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6:50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6:59

"정전체제서 완전한 평화체제로 가는 시작"
"문재인 대통령, 당연히 해야 할 말 하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다시금 '종전선언'을 카드를 꺼낸 데 대해 일각에서 "현재 한반도 상황을 고려할 때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인내심을 가져야 할 일"이라며 지속적으로 종전선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발언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영상 기조연설 모습.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09.23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에 남아있는 비극적 상황을 끝낼 때가 됐다"며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및 북미 대화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 지난 6월엔 남북 교류의 상징과도 같았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기까지 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제안은 비현실적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밝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바로 우리의 가치이자 비전, 그리고 가야할 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통해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로 들어서자고 제안을 하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반도는 지금 정전 상태고 그런 불완전한 상태를 공고한 평화 체제로 바꿔나간다는 것은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그것은 2018년 판문점 선언, 그리고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의 합의 사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나 대화는 중단되고 시간은 속절 없이 흐르고 있다"며 "이런 교착국면을 뚫기 위해 멈춰서 있는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계를 분침, 또는 초침이라도 움직이게 하기 위해 대통령께서는 하셔야 할 일, 하실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 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라고 표현하셨듯이 정부는 종전선언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오늘 아침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당장 오늘 밤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내심을 갖고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