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이후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의 주가가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전환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14%(2만원) 급락한 6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는 2.58% 떨어진 43만50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0.99% 내린 14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 주가 흐름 [사진=네이버금융] |
2차전지 소재주도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5.05%, 3.30% 하락 중이다. 이외에 포스코케미칼(1.69%)과 천보(1.31%)가 동반 하락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진행된 '배터리데이'에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를 한 달 뒤에 내놓을 것"이라며 "다만 베타서비스로 진행될 것이며 출시 이후 소비자들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또 테슬라의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4680'에 관해 소개하며 해당 베터리는 기존 에너지의 5배, 파워는 6배, 주행거리는 16%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배터리 셀의 구조를 바꿀 것이며,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효율화할 것"이라며 "시간당 3테라와트, 즉 3000기가와트 수준으로 생산능력 확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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