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기정원·한국벤처투자 업무협약 맺고 투자형 R&D 협력 강화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올해 7월 처음 도입된 투자형 기술개발(R&D)사업에 10개 기업이 정부에 108억원 규모의 매칭투자를 신청했다. 최대 20억원을 지원하는 최종투자대상은 10월중 선정된다.
18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은 소재·부품·장비와 비대면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형 R&D사업에 모두 10개 기업이 108억원의 매칭투자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소부장 기업분야에서 2개, 비대면 분야에서 8개기업이 신청했다.
투자형 R&D사업은 민간 벤처캐피탈이 먼저 지분참여한 기업에 정부가 상응하는 금액을 투자하는 것으로 올해 7월 165억원 규모로 도입됐다. 정부는 민간투자금액의 최대 1배수, 20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소재부품장비와 비대면 분야 기업 대상의 투자형 R&D사업에 10개 기업이 신청했다. [자료=기술보증기금]2020.09.18 pya8401@newspim.com |
기업은 정부투자금액의 50%까지 R&D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나머지는 제품양산 판로개척 운영비 등으로 사용가능하다. 특히 투자형 R&D를 지원받은 기업중 성과 우수기업은 정부투자 지분을 되살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받는다. 민간 벤처캐피탈에 대해서는 손실발생 시 정부가 10%까지 우선 충당하고 있다.
기보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이재홍)과 한국벤처투자(대표이사 이영민) 등과 함께 10월중 최종 투자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개 기관은 이날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벤처투자는 투자형R&D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평가와 지원 사업을 총괄한다. 기보와 기정원은 투자 대상기업의 기술성 사업성 시장성을 평가한다.
한편 기보는 기정원과 그동안의 선지급출연방식에서 탈피하여 기업이 자체 자금으로 먼저 R&D를 수행한 다음 출연금을 돌려받는 후불형 R&D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후불형 R&D는 지원기업의 책임성을 대폭 강화하는 대신 R&D 우수 성과 기업에 대해서는 기보와 기정원이 ▲기술료 면제 ▲후속 R&D 지원 ▲전용 사업화자금을 보증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난 8월말 후불형R&D 접수에 총 122개 과제(경쟁률 5대1)가 접수됐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헬스19개 ▲미래자동차 5개 ▲시스템반도체 4개 등 빅3분야에서 28개 과제가 접수됐다. 소재·부품·장비분야에서는 94개 과제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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