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 하룻만에 코로나19 지역감염 신규확진자 5명이 발생해 18일 오전 0시 기준 경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146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경주와 포항지역에서 최근 '칠곡 산양삼사업설명회' 연관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일부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감염 사례로 나타나 지역 사회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의 죽도시장 등 도심지 상가 방역소독[사진=뉴스핌DB] 2020.09.18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포항 40대 A씨와 포항 50대 B씨, 경주 50대 C씨, 경주 50대 D씨, 경주 40대 E씨 등 5명이다.
'포항 68번 확진자'인 A씨는 지난 10~14일까지 포항지역을 이동하고 기침, 오한,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이튿날인 15일 포항북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16일 자택에 머물다가 이튿날인 17일 양성확진판정을 받아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금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보건당국이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지난 14~16일 사무실에 출근 후 인후통, 코막힘 증세를 보여 17일 북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이날 저녁 양성확진 판정을 받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포항 68번 확진자'인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지난 12일 자택에 머문 후 이튿날인 13일 교회를 방문하고 14~15일 울산지역을 이동했으며 16일 경주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17일 양성확진 판정을 받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D씨는 지난 11~12일 자택에 머물다가 13일 경주지역을 이동했으며 14~15일 자택에서 지낸 뒤 기침, 가래 등의 증세로 16일 경주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17일 양성확진 판정을 받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C씨와 D씨도 지금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주시와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E씨는 지난 11일 '경주 70번 확진자'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12~13일 이틀간 울산, 경남, 부산지역을 이동한 후 14일 경주 소재 자택에서 머물다가 15일 경주지역을 이동한 후 인후통 등의 증세로 16일 경주보건소에서 진담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17일 확진판정을 받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현재 포항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경주지역은 77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경주 3번 확진자'는 대구시 통계로 포함돼 사실상 경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6명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