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둔화한 고용시장 개선세를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 12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3만3000건 감소한 86만 건(계절 조정치)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85만 건을 소폭 웃돈 수치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91만2000건으로 같은 기간 6만1000건 줄었다.
지난 5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91만6000건 감소한 1262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후 경제 재개방 초기 급속하게 이뤄지던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최근 들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소매 판매는 한 달 전보다 0.6% 증가에 그쳤다.
미 정부와 의회가 추가 부양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실업자에게 지급되던 주당 600달러의 추가 지원금은 지난 7월 말로 종료됐다.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추이.[자료=미 노동부]2020.09.17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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