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접종 물량 확보…전세계 가장 높은 비율"
"전 국민 접종시 필요한 취약계층 접종 못할 가능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김은빈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독감 주의는 하되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전국민 독감 백신 접종 필요성과 실현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독감은 코로나와 달리 감염되더라도 치료약을 통해 바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9.1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독감 백신은 국민의 60%가 맞을 수 있을 정도의 물량을 확보해뒀고 이는 전세계에서 가낭 높은 비율"이라며 "전국민의 60%가 맞을 수 있는 백신양이면 전문가와 학자들도 충분하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이 확보한 독감 백신 물량을 국가지원으로 전환하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무료 대상자는 18세 이하 아동과 62세 이상 노인, 임산부 등 3개 계층으로 독감에 대해 감염 가능성이 높고 감염됐을 때 위험하다"며 "한정된 백신 물량을 무료로 보다 많은 계층에게 접종을 하려다 보면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접종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작년부터 올해 3월까지 독감 유행기간을 보면 1월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착용하곡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면서 독감 환자 발생 수가 전년대비 10분의 1로 떨어진 적도 있다"며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독감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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