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코로나19 유행 대비 신속 승인
올해 약 2700만 명분 국가출하승인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출하승인 제도는 백신 등 생물학적제제 판매 전에 제조단위별로 국가에서 검정시험과 자료 검토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이번에 출하 승인한 백신은 87만5000명분이다.
식약처 측은 "계절 독감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가 올가을 동시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보건·의료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처리기준일(35일) 보다 열흘 이상 단축해 신속히 승인했다"고 전했다.
[로고=식품의약품안전처] |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독감 백신은 지난 6월에 발표한 수치보다 131만 명이 늘어 약 2700만 명분이 국가출하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무료접종 대상자는 지난해 1381만 명에서 올해 1900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무료접종 대상자가 지난해 ▲생후 6개월~12세 ▲임산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던 것이 올해에는 ▲생후 6개월~18세 ▲임산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으로 변경됐다.
식약처는 지난 21일 '인플루엔자백신 국가출하승인 특별 전담팀'을 구성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별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수요의 2배 이상을 출하승인할 계획이다.
식약처 측은 "신속한 국가출하승인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독감 백신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품질이 확보된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 등 국가출하승인 현황은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제품명, 제조사 및 제조번호 등을 검색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