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선취업·후학습' 분야 신설
호텔롯데·유한양행 등 37개사 재인증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대성에너지와 대웅제약 등 45곳이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새롭게 인증을 받았다. 호텔롯데와 유한양행 등 37개사도 재인증을 받아 인증기업이 총 82개로 늘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0년 인적 자원개발 우수 기관' 인증기업 선정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2006년부터 도입된 '인적 자원개발 우수 기관 인증제(Best HRD)'는 기업이 능력을 중심으로 인적 자원을 채용·관리하고 노동자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학습을 지원하는 등 인적 자원관리와 개발이 우수한 기업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연도별 인적 자원개발 우수 기관 인증 추진 현황 [자료=고용노동부] 2020.09.17 kebjun@newspim.com |
고용부는 인적 자원개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민간부문 인적 자원개발 우수기업을 인증해 오고 있다. 공공 부문 인증은 교육부가 주관한다.
올해는 기존 대기업·중소기업 분야 외에 고졸 취업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신설한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분야 등에 총 110개 기업이 신청했다. 전년 대비 30개 늘어난 것으로 인증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인적 자원관리와 인적 자원개발 노력에 대해 엄격한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82개 기업을 인적 자원개발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중 신규로 인증받은 기업은 ▲대기업 7개사 ▲중소기업 21개사 ▲선취업·후학습 부문 17개사로 총 45개사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신한DS, HDC리조트, 대웅제약, 한글과컴퓨터 등이 신규 인증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3년의 인증 유효기간이 종료되는 기관 중에서는 37개사가 재인증 대상이 됐다. 호텔롯데롯데월드, 유한양행, DHL코리아 등이 재인증에 성공했다.
이번에 인적 자원개발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은 82개 기업은 고용부 등 4개 부처 공동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인적 자원개발 우수 기관을 상징하는 도안을 3년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우수 사례집 발간과 다양한 홍보 매체 등을 통한 기업 홍보도 지원받는다.
이 외에도 3년간 정기근로감독이 면제되고, 중소기업 병역지정업체 추천 및 공공입찰 시 가점이 부여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김민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급격한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새 기준, 새 일상 시대' 핵심 동력은 사람"이라며 "정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해 사람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기업 현장에 기반한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정책과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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