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한 최대 승부처로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 미네소타주를 꼽았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16일(현지시간) 펜스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진행된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오는 11월 선거에서 과반수 선거인단인 270명을 확보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하는' 지역을 묻는 질문에 대해 "플로리다는 매우 중요하고, 애리조나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이 지역에서 (승리를 위해) 확실히 계속 선거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1972년 이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이겨본 적이 없는 미네소타주도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공을 들이는 지역이라고 밝혔다고 더 힐은 전했다. 그는 미네소타주에서 민주당 시장이 장악한 6개의 소도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승리 지역) 지도가 넓혀지는 것을 보고 있다. 미네소타는 이제 경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9·11테러 추모식에서 만나 인사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오른쪽)과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펜스 대통령은 이들 3개 승부처 이외에도 노스 캐롤라이나주 선거운동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더 힐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선거에서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플로리다주에서 패배한다면 , 중서부 경합주인 미시건,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애리조나와 노스 캐롤라니이나에서 모두 승리해야 선거인단 270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플로리다에서 승리를 거머쥔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는 플로리다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면 애리조나에서 패배하더라도 미시건,위스콘신, 펜실베니아 중 2군데에서만 이겨도 재선을 가능한 걸로 봤다.
더 힐은 펜스 부통령이 이밖에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로 불리는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지역 밑바닥 표심의 강한 지지의 증거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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